이번 모임은 첫돌은 넘기고 걸음마를 시작한 제법 성숙한 모임이었다.
스님의 독경 테이프에 따라 30분간 예불을 올린 후 우리의 선지식 박미자의 <예불문>해설로 이어졌다. 예불문은 우리와 인연이 있는 봉선사 월운 스님이 지으신 것으로, 부처님과 여러 불보살님, 부처님의 제자들, 그리고 스님들께 목숨을 바칠 만큼 지극한 마음으로 공경과 예를 올리는 기도문이다. 미자는 여러 에피소드와 함께 재미있고도 깊은 지식을 전해주었다.
기도 후, 정기 모임을 원래대로 두 번째 토요일 오후 5시로 확정했다. 지난 달에 목요일로 변경하는 데 합의했으나 실제로 직장에 근무하는 동문들이 평일 오후 5시에 모이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원상 복구한 것이다. 앞으로는 모임 날이 설날 추석날과 겹치지 않는 한, 결코 변경하지 않을 것이다.
끝 난 후 공양은 지난 달 아들을 결혼 시킨 홍사순이 곰바우에서 생태탕을 쏘았다.
참석자 : 김두경 박영섭 송인식 황정환 류진희 박미자 박정애 이향숙 정영숙 홍사순 이태길 (13회 길상회장) 11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