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스님이 평소 염불을 많이 하셨는데 어느 날 저승사자가 데리러 왔다. 아미타불 부처님에게 가지 않고 염라대왕 앞에 불려간 스님은 놀라고 실망하여 “아직은 죽고 싶지 않다.”고 더 살게 해달라고 애원했다. 염라대왕은 ‘너는 공부를 하지 않아서 데려왔다.“ 고 했다. 스님은 ”일주일 간 시간을 주면 열심히 공부하겠다.“ 고 간청하여 간신히 허락을 받고 사바세계로 돌아왔다. 스님은 정말 일주일간 불철주야로 불법 공부에 정진하여 높은 경지에 도달했다. 염라대왕이 보니 과연 공부는 열심히 매진했는데 이번엔 선물 받은 바리떼에 대한 집착이 강하여 결국 저승사자를 다시 보내 스님을 데려오게 했다.
이 이야기는 불자가 갖춰야할 공덕의 단계를 말한 것인데 탐욕, 만행(게으름)는 악업이고, 경전 공부는 헤아릴 수 없는 무량공덕이라는 뜻이다. 부처님께서는 삼천대천 세계(온 우주)에 가득한 칠보로 보시한다고 해도 그 공덕은 경전을 지니고 읽고 타인에게 들려주는 것만 못하다고 하셨다.
오늘 선우회는 국제포교사 자격증을 가진 박미자를 통해 기도문의 기본인 천수경을 배우고 부처님의 생애와 출가에 따른 인간적 갈등, 평소 불교 대학에서도 잘 가르쳐주지 않는 뒷 이야기 들을 상세하게 눈을 반짝이며 배웠다. 웬만한 스님보다 더 깊고 해박한 지식 보따리를 풀어놓아 참으로 많은 공덕을 오늘 쌓고 또 쌓았다. 그 순간에는 탐욕도, 집착도, 어리 석음도 없는 오직 정진 또 정진하는 6 바라밀의 실천 뿐이었다.
미자로 인하여 오늘 모임을 공부한 시간으로 가진 이 공덕으로 장차 모두 성불하기를 발원, 또 발원.
그리고 저녁 공양을 무위 보시(조건 없이 베푸는 것)한 김두경에게도 부처님의 가피가 있기를....
* 참가자 : 김두경 박영섭 송인식 류진희 빅미자 박정애 이영자 이정애 이향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