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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17 23:37

창립 법회. 법문 내용

조회 수 2626 추천 수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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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7일 오후 5시. 봉은사 선불당. 영하 9도의 매서운 추위에도 아랑곳없이 14명이 모였다. 연말에 주말, 강추위에 10명도 안 오면 어쩌나 하는 내 걱정은 기우였다. 올해로 절이 생긴지 1211년인 신라 시대의 명찰 봉은사에서 선불당은 보물로 지정된 유서 깊은 건물로 그곳 기둥을 만지기만 해도 부처님 가피를 받는다는 곳이다. 거기서 창립 법회를 갖는 게 예사로운 일이겠는가.
 삼귀의례와 반야심경 독경, 입정 후 봉은사 교육국장 선업 스님의 법문, 장동건 비슷한 외모의 스님은 젊은 세속 나이답지 않게 상당히 높은 경륜과 학식, 풍부한 유머로 우리를 매료시키셨다. 그리하여 앞으로도 최소한 분기별로 선업 스님을 모셔서 삶의 지혜를 배우기를 희망했다.
이날 박상규가 일금 20만원, 김두경이 공양금을 쾌척하고 이향숙이 단주 20개를 희사했다.
엄동설한에 오직 불심으로 모인 회원들에게 佛恩 충만, 소원성취를 기원한다.
이날 동참자는 김두경 박상규 박영섭 송인식 이태규(박미자 부군. 13회) 박미자 박정애 이정애 유진희 이후영 이영자 이향숙 정영숙 홍사순


스님의 법문 요지:
   반야심경 중< 苦. 集. 滅. 道 >즉 4성제가 주제.
   여기 지금 바로 이 자리 이 순간에 누구나 苦를 갖고 있다. 행복한 듯 보여도 누구나 괴로움은 있다. 苦는 원인이 무엇인가 찾으니 集 때문이다. 集이란 고정관념, 집착, 일정한 틀에 매인 생각을 말한다. 그러면 집은 어떻게 풀어야하나. 화엄경에는 10지품으로 설명한다. 그러나 나는 목욕 효과로 설명하고 싶다. 첫 단계는 환희심, 따뜻한 탕 속에 들어갈 때의 기분 좋은 상태이다. 둘째는 이구지(때를 벗기기), 셋째는 발광지(때를 벗긴 후 피부에 광채가 나는 것)......이런 과정을 거쳐서 마지막에는 善慧智, 法雲智에 도달한다. 선혜지와 법운지를 얻게 되면 내가 어떤 말을 해도 그것은 지혜가 되고 법문이 되는 경지다.
이 苦와 集을 멸하면 바로 도를 깨우치게 되니 곧 滅道이다.
集을 멸하려면 먼저 내가 어떤 존재인지를 확인해야한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인가. 무엇이 나인가.
 이 세 가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라. 
여러분은 지금 회갑나이인데 언제 어떻게 눈 감을지 모른다.  누가 당신은 15년 더 살 수 있다고 가르쳐 준다면 그동안 맘 놓고 살겠지만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다. 사람은  태어나고 죽는 존재다. 그 사이 기간이 각자 다르지만  나고 죽는 것은 꼭 같다. 
 지나간 과거와 오지 않은 미래는 생각지 말아라. 바로 이 순간 이 자리의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질문하고 답하여 집착을 버리고 깨달아야한다.
 
어느 큰스님이 계셨다. 한 사람이 어린 아들을 스님에게 데리고 와서 거창한 법어를 기대했으나 스님은 아이 머리를 쓰다듬으며 "잘 생겼다."고 하셨을 뿐 다른 말씀이 없으셨다. 나중에 스님에게 말씀 올리니 스님은 "나는 우는 아이를 그치게 한다. "고 하셨다. 우는 아이란, 단순히 울고있는 어린애가 아니라 苦를 겪는 우리들을 말하는 것이다. 우리들은 누구나 이 순간에 울고 있다. 


  지금 나는 울음을 그쳤는가? 지금도 울고 있는가? 이를 화두 삼아 자신을 돌아 보라.
集이란 무엇인가.
여러분이 잘 아는 숭산 큰스님이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법문 하실 때 1+1은 몇인가 질문하셨다. 이 질문에 아무도 대답을 못했다. 질문의 의도를 몰랐기 때문에.  여러분은 몇이라 생각하는지.  1+1은 2 라는 것은 고정관념이다. 즉 集이다. 이 고정관념을 우리는 버리고 살아야한다.
착하게 살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 행복해진다고  어느 분이 지금 말씀 하셨는데 그건 행복이 아니고 즐거움입니다.  그 기준도 주관적이지요.
백지 한 가운데 작은 점이 있다. 그 점은 무엇으로 보이나. "대부분은 점입니다."라고 대답한다. 이 답은 역시 고정 관념, 즉 集이다. 왜 점 아닌 곳의 넓은 여백은 생각하지 않나. 더 넓은 여백은 왜 안 보나. 점만 보아서는 안 된다. 여백의 무한한 가능성을 봐야한다.
 이와 같이 자신이 누구인가를 먼저 알고, 집착을 滅함으로써 道의 경지에 이를 수 있게 된다.
  지금 바로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보자.
 "나는 지금 울음을 그쳤나? 아직도 울고 있나?"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얻어냄으로써 집. 멸. 도에 나아갈 수 있다.


스님의 법문이 끝난 후에도 꽤 진지한 선문답이 오가고, 공양하는 동안에도 남자 회원들과 스님간에는 법담이 끊이지 않았으며, 스님은 어려운 화두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서 설명해주시어 모두들 스님께 200% 만족하고 환희심을 느꼈다. 특히 현재의 모습에 허무를 느낀다는 송인식은 오늘 명쾌한 법문으로 마음의 안개를 걷은 듯 햇다.  이에 따라 앞으로 스님이 집도하시는 매달 둘째 주말의 1박 2일 수련회에 동참하거나 둘째 토요일 오전에 있는 스님의 법문에 많은 회원들이 동참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맹목적인 기도 생활이 아니라 자신의 실체를 깨닫고, 좀더 깊이 있게 불법을 배우려는 의지들을 가슴 깊이 새긴 참으로 뜻깊은 법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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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두경 2005.12.19 11:42
    스님 설법하실 때에는 토막 토막얘기로  별로 영양가를 몰랐었는데 이제야 전체적인 큰 뜻을 알게 되는 듯 싶습니다. - Thank you very much indeed, 이 보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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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향숙 2005.12.19 12:39
    김두경 거사,  저녁 공양을 쏘고 사진까지 보시하니  겹겹 감사.  "하나~ 두울~ 세엣" 찰칵.  그 어린애 목소리가  나는 누구인가 하고 울던 우리를 웃게했으니  그 애도 큰 스님이네ㅎㅎㅎ
    V자를 그리는 선업 스님도 천진난만한 동자승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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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nginsik 2005.12.19 18:24
    선불당 문풍지 사이로  이내몸이 반으로  끼어,한쪽은 영하9도의  칼바람이  살을 베고,한쪽은 선업스님의  설법이 가늠할 수없는  열기로 온 몸이 달아오르는데  어찌이를 춥고도 덥다고 해야하나? 
    스님 답좀  주시지요.....<무엇이 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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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향숙 2005.12.19 18:46
    본래의 <나>는  춥지도 덥지도 않은 게 아닐까요?  춥다 덥다는 생각도  주관적인 고정관념일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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