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장들...? 탄천입니다.
매화당 수다방에 다음 날 올린 박미자의 글을 그대로 옮깁니다.
이 마음이 그 마음이고 그 마음이 이 마음이니....
"어제는 매화당 잔치날 같았어요. 탄천도 걷기에 좋았고 오랜만에 물가의 수양버들도 보았어요.
무엇보다 점심 밥상이 매화당 식구들을 감동시켰지요. 강소화가 직접 기른 채소와 나물들...
봄내움 물씬 냉이 된장찌게,도토리 묵 무침 등등 윌 모두 탄성을 지르며 먹기에 바빠
모두 조용!!! 소화씨! 어제 초대해 주어서 고마워뇨. 준비하느라 힘들었을 텐데.
매화당 멋진 모임입니다. 모두에게 감사."
친구들....친구들의 또 다른 모습들을볼 수 있었지요.
아침부터 불려온 ㅇㄱ, ㅅㄹ 앞치마 두르고 수고 많았지요.
ㅅㅈ는 우리들 안내의 임무....정말 멋진 친구들 입니다.
들어서기가 무섭게 따끈한 부침이 덥석 집어 입에 넣는 친구들.
안에서 해 먹이느라 수고하는 친구들에게 인사는 하고 먹어야겠지?
해 먹이는 기쁨을 즐기는 사람들과
가만히 앉아서 받아 먹는 기쁨을 즐기는 사람들....
이 모두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완전 유기농 밥상....우리들 모두 유기농 제품들입니다.
"야....여기 냉이들 다듬어라."
"아이구...밥값들 하라구?"
열심히들 다듬습니다. 그런데 워낙 깨끗이 캐고 씻어 놓은 거라 별로 다듬을 것도 없었습니다.
"다듬은 것들은 조금씩 가지고 가서 저녁에 냉이 된장찌게 해 먹으라구......"
친정집에 왔다 가는 것 같습니다.
살림의 노하우들을 얻어 갑니다. 아름다워지는 방법도....
화장 깨끗이 지우고 촉촉한 피부 갖기
`쌀뜨물 (가라앉혀서 윗물만)100cc +식물성 글리세린 10~15cc+올리브 리퀴드 10~15cc'
화장솜에 묻혀서 닦아내 보세요.매끈매끈 촉촉합니다.
내가 만져보고 확인했습.
"푸른 하늘을 보며 걸어 올라오니까 참 좋아.어찌 이리 좋은 곳에서 사노?"
"다리 한번 부러져 봐라. 좋은가...."
그래그래...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래...시장 한번 보아서 갖고 올라오는 거 힘들어."
어느 새 우리는 3층도 걸어올라오기 힘든 나이가 되었나 봅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요새 일주일에 적어도 2번 정도는 10층 걸어 올라가기를 하는게 좋다는데.....
오늘 얼마나 웃고 떠들고 시끌시끌 했겠습니까?
끝없는 우리들의 이야기들 어찌 다 담아낼 수 있겠습니까?
오늘 이 사진들은 다 올라갈려나?
우리 나비들은 아니지만 다음 주는 어느 곳의 꽃을 찾아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