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 눈? 우짜노?"
로 시작된 우리들 카톡.... 참 편한 세상, 이 동네 저 동네 상황 종결!
오늘 메뉴는 안 온 친구의 흉보기라 협박했건만 건강에 좋다니 마음 껏 씹으라는
양자양....소화의 이해인 수녀님의 기도시까지 한참 시끌시끌
`우산 쓰고 간다.역 안에서 모여라.'
아침부터 우리 참새들 즐겁다.
숙자,정애,3개월 만에 보는 영애,영경이
인자, 장난꾸러기영애,미자, 소화,상례, 행선이, 수인이....
변함없는 고운 모습들에 우리들 이대로 건강하길 마음 속으로 기도한다.
모두들 씩씩하게 옥녀봉으로 , 소화와 수인이는 먼저 아래로
나 아니었으면 소화도 옥녀봉까지 갔을텐데......
온갖 좋은 재료의 한방차에 마음은 더욱 포근해진다.
요새 넘쳐나는 건강정보며 먹거리 정보에서 본 달걀의 효능,
무언지는 모르겠고 제일 쉬운 `조맥란'이라 이름 붙인 차!
대추와 보리차를 끓여(20분 이상) 달걀 노른자만 넣어 만든 차.
현대인의 91%가 스트레스인 요새 아주 좋다고, 특히 화병에?
계란 비린내하며 어떻게....?
쉬우니까 해보자 하고 먹어보니 밀크 티 같다. 괜찮네...
그런데 보아하니 우리 매화당 친구들한테는 전혀 맞지 않는 차다.
화병 앓는 사람은 나밖에 또 누가 있다고.
그래도 색다른 차 맛을 보여줘 봐???
에그....아예 타가던지 노른자가 탱탱해서 안깨질 줄 알았더니..진 죽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꿀도 적었던지 밍밍해서 실패!
집에서 온전히 노른자 한개에 물 200CC 정도면 좋을 껄.
밤에 잠이 안올 대 몸 보신으로 괜찮을 듯.
옥녀봉까지 올라간 9명을 기다리며 우리 둘은 등산 가방 사기.
그런데 골라 놓고 최종 친구들한테 특히 영경이 한테 물어보고 사자 했다.
역시나 둘이 보고 골랐던 것 샀으면 낭패볼 뻔......!
아니...나는 가방 없어 산에 못가는지 싸다고 하나 사고,
행선이도 많건만 덜렁 또 하나 사고
라푸마 까페에 들어서자 마자 박정애 눈에 딱 걸린 가방 하나,백두산 행이다.
정애야, 너야말로 산마다 가방이 걸리겠다.
그런데 정말 멋지다고 해야하나 예쁘다고 해야하나, 암튼 예쁘다.
ㄴ영애랑 붙어다니니까 가방 같아도 좋아요. ㄴ영애도 같이.
오늘은 소화 덕분에 가방이다.
방앗간이 조금 옮겨질려나, 금년에는?
까페에서 한 참 웃고 놀다 집에 갈 시간인데
제법 비가 많이 내린다.
모두들 우산 잘 챙겨왔건만 늦게 오며 당연히 우산도 못챙겼다.
인자가 사당역까지 데려다 주어서 잘왔다. 고맙다, 인자야.
오늘 새 봄의 첫 날이 이렇게 즐겁고 좋았으니
올 한해가 좋은 일로 가득할꺼야.
더 예쁘게 다음 주에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