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은 석영이가 냈다. 우렁 추어탕에 튀김까지. 오늘의 화제는 진영애 '눈 떠' 였다. 사진만 찍으면 반이상 눈을 감고 있는 영애. 오늘은 정신 바짝차리고 사진 찍을 때마다 진영애 눈떠를 외쳤더니 오늘 사진은 볼 만하다.
눈을 부릅뜬 진영애가 얼마전 일본 여행갔다 오면서 아주 예쁜 컵을 매화당에 참석한 5명에게만 선물로 주었다.아주 가볍고 부드럽게 접었다~폈다~ . 뚜껑도 있다.
어제 안온 사람은 주고싶어도 없어서 못준단다.
약오르지? 석영이의 추어튀김에 우렁 추어탕 그리고 영애의 예쁜 컵까지...
매 주 화요일 아침이면 좀 게으른 생각이 들어 갈까 말까 망서릴 때도 있지만 일단 옥녀봉에 오르면 단 한 번도 괜히 왔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상쾌한 공기가 폐부 깊숙히 들어오니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날씨 좋고 친구 좋고 먹거리 좋고 선물 좋고... 행복한 하루였다.
다음 주엔 매화당 송년회가 있다.
더 많은 친구들과 만나 이야기 꽃을 피우길 기대하면서 이번 주를 보내야지.
모두모두 산에 오르기 힘든 친구들은 점심 먹으러라도 꼭 오라는 박미자 당수의 넉넉한 마음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