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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뜨라미와 나와

           ** 윤 동 주 **

 

귀뜨라미와 나와

잔디밭에서 이야기했다.

 

귀뜰귀뜰

귀뜰귀뜰

 

아무게도 아르켜주지 말고

우리 둘만 알자고 약속했다.

 

귀뜰귀뜰

귀뜰귀뜰

 

귀뜨라미와 나와

달밝은 밤에 이야기했다.

 

가을.....다른 친구들도 쓸쓸한지요?

작년 가을도 이리 쓸쓸했었나?

아니, 작년보다 올 가을이 더 쓸쓸한데.......

 

매화당 친구들 거의가 차마고도行이다.

그냥 쓸쓸하다. '나도 따라 나설 껄 그랬나?'......

 

남은 친구들 트랙킹 떠난 친구들 이야기가 화제가 되겠구나 생각했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니 9시가 넘었다.

`에구 어쩌나.....?' 그런데 고관절은 시큰거리고 몸이 천근만근이다.

오늘 정숙이가 온다고 했으니 꼭 가야하는데.....

일어서려는데 오른쪽 무릎이 콕콕 쑤신다.

"정말 왜 이러나....이렇게 할망티를 내다니....."

오늘 매화 한팀은 차마고도행 비행기 속이고 한팀은 청계산길이다.

궁금해서 건 전화기 너머로 정애와 영애의  소리가 들린다.

미자, 남의 영애, 정애 그리고 유정숙......

오늘은 미자와 영애 그리고 정숙이 셋이서 약수터 쉼터까지 올라갔다.

정애는 잠깐 병원에 들렸다가 점심 먹을 때 합석이다.

오랜만에 만난 정숙이와 방앗간에 들려 이것저것 또 가을여행 패션 준비?신나2  

집에 있는 나는 청계산의 친구들 사진과 비행기안 친구들 사진을 열심히 찍었다.

 

대망의 차마고도 트랙킹 여행을 떠난 친구들은 건강하고 멋진 여행길 이야기

가득가득 담아가지고 오기를 우리들은 건강하게 열심히 기다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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