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숙아,
누구 말마따나 글 잘쓰는 너를 제끼고 내가...?
정말 오늘은 네가 써야지 도저히 안되겠다!
내 사진만 올릴테니 오늘의 행복한 이야기는 네가 전해주길....
그리고 행선아,
우아한 우리들의 점심이 얼마나 거했는지 결국 난 저녁 굶었다.
내 솜씨인지 내 카메라탓인지 우리가 본 그 아름다움이
다 보여지질 않는구나.
그래도 우리 착한 세사람은 내내 이 아름다움 속에 같이 있지 못한
친구들을 얼마나 안타까와 했는지, 우리들 마음 알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