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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뜩이나 이런 저런 변화들로 혼란스러운데 이상하게 변한 계절은

혼란을 넘어 자꾸 `예전에는.....'그리움에 부채질이다.

다른 꽃들과 한데 뒤엉켜 핀 뒤 코 끝에 닿기도 전에 후딱 가버린 라일락 향기에 이어

아카시아(`아까시'가 맞는다고 하는 것 같은데 우린 60평생 아카시아라 했으니) 꽃향기는

또 어디로 날아가 버린 것인지 아카시아 향기 조차도 실종이다.  

정확히 알지는 못하면서 이상타고 느끼던 이 봄,

17일~19일 동안 피어있어야 할 꽃들이 7,8일이면 져버렸단다.

`어쩐지......'

내가 늙어서 그리 느꼈던 것은 아니었음에 안도하면서 좋은 날들에 참 잘 살아왔다는 생각을 한다.  

5월 15일...

한창 연두빛이 고운 5월인데 아직 잎은 어린 듯 한데 색이 너무 짙은 것이

아닐까?  알쏭달쏭이다.

이제 모든 욕심을 버려야할 때 별 욕심을 다 내고 있다.

깊어가는 계절 속에서 그것도 더 연해야 한다고, 더 어린 모습이어야 한다고 

욕심을 내고 있다니!

아니, 그래도 분명히 5월 중순의 색이 너무 짙다니까.  

이제 호젓한 산길 혼자 걷는데는 두려움도 많이 가시고 오솔길이 좋기도 하고

숙이는 못온다 했고 혼자 대공원 쪽에서 올라간 옥녀봉,

심장이 터질 뻔 했다.

집에서 9시 50분 출발, 옥녀봉에 11시 13분 쯤...1시간 25분 쯤???

내가 생각해도 어이 없는시간이다.

` 심장이 터지지 않은게 천만 다행이지.....' 

나중에 집에서 쓸데 없이 주절거리다가 야단만 맞았다.

하긴, 나이 생각을 해야지 숲 속에서 혼자....?ㅎㅎㅎㅎ 

줄줄이 타고 내려오는 자벌레의 애벌레가 징그러워 쉬지도 못하고 피하고 피하면서 오르다 보니

그리 된 것인데 덕분에 간식 자리는 잘 잡았다.  

한 15분 쯤 있었나? 친구들 얼굴이 이리 반가울 수가......

무척 힘이 들긴 했나 보다.

 

친구들 모습이 곱기는 곱다.

선후배 속에서 선배들은 선배들이니 그렇다 치고

후배들 보다 우리 16회 여자들이 더 싱싱해 보인다 했나? 젊어 보인다 했나?

팔은 안으로 들이 굽는다고 우리 16회 남자 동창의 말에 살짝 듣기 좋은 마음 숨기고

`늘 보다 보니 고은 정으로 보기 때문'이라 응수는 했지만 역시 고은 걸!  

 

 

이리 사진으로 보니 연록의 신록이 곱기는 하다.

마음이 시꺼멓다 보니 짙은 색으로 보였나 보다.

 

 

 

 

 

 

세월이 어찌나 빠른지, 이젠 정말 자타가 인정하는 우거진 숲이 되었다. 

우거진 잎들은 터널을 만들어 미자는 연방 감탄사를 발한다.

꽃들도 나뭇잎도 하루가 다르게 변한다.

그런데 일주일을 뛰어 넘었으니.....  

봄을 잃어버린 우리는 어느 새 여름 속으로 들어왔나 보다. 

편안하고 넉넉한 친구들의 표정들이 참 좋다.

그냥...... 이대로...... 오래오래 놀자꾸나!

 

5월이 오면

                     황 금찬

 

언제부터 창 앞에 새가 와서

노래하고 있는 것을

나는 모르고 있었다.

 

심산 숲내를 풍기며

5월의 바람이 불어 오는 것을

나는 모르고 있었다.

 

저 산의 꽃이 바람에 지고 있는 것을

나는 모르고

꽃잎 진 빈 가지에 사랑이 지는 것도

나는 모르고 있었다.

 

------중략

 

미류나무 잎이 바람에 흔들리듯

그렇게 사람을 사랑하고 싶은 달

5월이다.

 
  • profile
    정만호 2012.05.23 14:31
    아름다운 글에 사진까지------ 보기가 좋네요.산행은 언제나 우리들 삶에 긍정적이고 큰 보람을 갖게
    하는것 같습니다.부디 건강하게들 오래오래 어울리시기를 바랍니다
  • ?
    이향숙 2012.05.23 19:28
    지난 4월 서울대 교수의 tv강의에서 진정한 친구가 많아서 행복한 게 진정한 행복이라고 했어. 우린 일주일에 두세번 만나는 마음이 통하는 진정한 친구들, 참 행복한 친구들이다. 네가 부지런히 찍고 올리니 사진 속 얼굴들을 안 만나도 늘 같이 있는 기분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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