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겨울, 추웠었니?
우리 어렸을 때, 솥뚜껑에 손이 쩍쩍 달라붙고 문고리에 손이 달라 붙던
그런 추위를 생각하면 영하 10도 정도는 추운 것도 아니라고
떠들다보니 `난 늙은이네~~ ' 광고하는 내 모습이 씁쓰름하기도 하고.
추운 겨울 한파에도 한 주도 걸르지 않는 매화당!
그 동안 늙느라고....한 동안 못 보던
친구들 만나니 살 것 같다.
그런데 오늘은 맹혜열과 이석영이가 안왔네.
혜열이는 졸업후 한번도 못만났는데....
아직 잔설이 남아있고 폭포져 흐르던 계곡 물은 꽁꽁 얼었건만
남은 찬겨울 보다는 따스한 햇볕은 봄기운이 돌고
아래쪽 시냇물은 우리가 부르던 동요 그대로
얼음장 밑으로 졸졸졸 흐르는 소리가
정겹고 반갑다.
게으름이 끝이 없다.
2주전 우리들 모습 이제서야 올린다.
곧 개나리,진달래 만발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