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천과학관에서
`신비의 파라오 투탕카멘'전을 보고 가을 속으로.....
가을 이야기
- 용혜원 -
가을이
거기에 있었습니다.
숲길을 지나
곱게 물든 단풍잎들 속에
우리가 미처 나누지 못한
사랑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가을이
거기에 있었습니다.
푸른 하늘 아래
마음껏 탄성을 질러도 좋을
우리를 어디론가 떠나고 싶게 하는
설렘이 있었습니다.
가을이
거기에 있었습니다.
갈바람에 떨어지는 노란 은행잎들 속에
우리의 꿈과 같은
사랑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호반에는
가을을 떠나보내는 진혼곡을 울리고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가을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한 잔의 커피와 같은
삶의 이야기
가을이
거기에 있었습니다.
오늘 민방위 훈련이 있는 줄을...???
친구들의 모습들이 모두 모두 좋아서......그래도 어딘가 다르답니다.
오늘은 호주에서 온 친구, 미국에서 온 친구
그리고 지난 주에 못 만났던 친구들까지 열다섯이 모였다.
사실은 친구들 모습이 어찌나 예쁜지 `열다섯 꽃송이들...'이라 저절로 나오건만
혹시 손주 손녀들이라도 볼까 봐....ㅎㅎㅎㅎ
그래도 우린 고운 꽃송이들인 것을.....!
영경이, 미자, 행선이가 바쁜 일로 조금 먼저 가고 남은 우리들.....
가을 숲, 동화 속으로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