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주야.....방생아......반가워 !
`나이를 속일 수 없다'는 옛 어른들 말씀...어느새 우리가 그 자리에 서있다.
토요일 진안 마이산...그리고 월요일 남산길 연이은 나들이에 아이구 등 허리 다리야!
호주와 미국에서 일시 귀국한 방생이와 길주와 만나 점심을 같이 하기로 했단다.
먼 나라에 사는 친구들이야 경우에 따라서는 몇년 만에 보게 되는것을......
방생이는 지난 번 마이산에 같이 갈 수 있어 그래도 다행인데 길주는 몇년 만이야....?
예전 같으면 매일 이리 돌아쳐도 끄떡 없었는데 내 어찌 세월을
이길 수 있을까.....ㅠㅠㅠ
아무래도 산에는 쉬어야 겠기에
산에서 내려와 점심 먹는 시간에 맞추어 친구들 모인 음식점으로 갔다.
오늘 산에는 미자와 향숙이 둘이서만 올라 갔었단다.
방생이는 한.호 수교 50주년 기념 미전에 작품 출품과 행사로 호주에서 와 있고
조카 결혼식이 있어 미국에서 일시 귀국한 이길주는 오래 있을 시간은 없고
다음주 화요일 출국한단다.그리고 유정숙, 박정애, 김풍자가 와 있었다.
우리 여자들, 어찌 그리 할 이야기들이 많은지 여자로 태어난 복이다.
늘 보는 친구는 친구대로
멀리 떨어져 있어 오랜 만에 만난 친구는 친구대로 끝없이 이어지는 이야기들,
조금 더 보탤 것이 있다면 오랜 만에 만난 반가움과
곧 또 비행기 타고 가버리면 한참 있어야 보게 될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어
해야 할 이야기들은 더 많은 가 보다.
참 좋은 친구들....우리 항상 건강하게 오래오래 이렇게 만나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