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기회에 보고합니다.
엊그제 6월 9일 노준용과 한 태임 두 사람이 종암동 사대부고를 방문하였습니다.
장학담당 교사 이성원선생님과 교장선생님 그리고 16회 장학생인
2학년 2반 박형민과 2학년 7반 이민선의 두 학생을 만났습니다.
김현중 교장은 과거 평교사시절 사대부고에 장기 재직한 경험을 가지고 2년전
부임한 분이였고 여러 장학금중 선배들의 장학금을 가장 의미있게 쳐 준다는
얘기를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학생을 직접 만나러 와 준데 대해 장학금의 진정한 뜻을
보여 주었다고 감사의 뜻을 표시하였습니다.
어쨋거나 우리는 우리 장학생 둘을 데리고 종암동 제일 좋은 고깃집으로 데리고 가
저녁을 사 주었습니다. 둘 다 이과(理科) 학생이고 박군은 수줍음을 타는 듯 보이나
속이 깊은 아이로 보였고 이양은 맑고 똘똘한 아이였습니다. 박군은 신소재공학을,
이양은 생명공학을 전공하기로 이미 진로를 설정하였다 하며 2학년 들어 각각 반에서
1등을 하였다고 합니다.
가을에 한 번 더 밥 사주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 지난 해 장학생인 김진성군과 김수민양의 편지를 받아 왔는데 각각 한 페이지의 감사편지 내용은 제가 전부 다 타자로 옮겨야 하는 관계로 여기에 전재하지 않음을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