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동문 여러분.
그 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지난 11월 5일 오후 3시에 합창대회가 있었습니다. 동문 여러분 께서도 다 알고 계시듯이 금년이 두 번째 행사였습니다. 작년에 처음 시작한 합창대회는 규모나 열의의 정도가 대단하여 한 동안 합창대회 이야기로 꽃을 피웠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금년에도 작년과 거의 같은 규모로 우리 16회도 합창대회에 참가하였습니다. 더운 여름은 피하고 9월과 10월 두 달 동안 일주일에 두 번씩 모여 정말 열심히 연습하였습니다. 집안 일, 개인적인 일로 여유있는 시간을 낼 수 없는 사정들이 많이 있었지만, 그 바쁜 와중에도 빠짐없이 나와서 밤 늦게까지 일체가 되어 연습에 열중하였습니다. 현 영 동문의 열정적이고 철저한 지도 아래 하루하루가 다르게 발전해 나갔습니다. 16회 동문들이 합창에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길 때쯤 우리는 대회에 참가하게 된 것입니다. 대회 당일에는 정말 자신감 넘치는 표정과 몸짓으로 합창곡을 열창하였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대상을 놓쳐 아쉬움은 있었지만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모두가 16회 동문 여러분들의 성원의 덕이라고 생각합니다. 16회 우리들 자신은 총동창회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적극 참여하여 후배들에게 모범을 보였다는 자부심도 함께 느끼고 있습니다.
이번 합창대회를 통하여 16회의 화합된 모습과 우리의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동문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에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특히 이 자리를 빌어 그 동안 너무 고생하고 애쓰신 현 영 동문에게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뜨거운 박수를 보내는 바입니다..
끝으로 합창을 함께한 동문들을 소개하면서 인사에 대신하고자 합니다.
합창단원 명단
소프라노: 강소화, 김명현, 김윤경, 박미자, 박하영, 박청자, 신동복, 이효숙, 한해임, 현정인,
홍사순
앨토: 김양자, 남영애, 박정애, 백창숙, 유정숙, 왕은순, 오세춘, 정영경, 정숙자, 황양순
테너: 권태하, 김용호, 노준용, 박상규, 정만호
베이스: 문광호, 이상훈, 이재상, 이은양, 주현길, 한동건
다음은 합창 연습을 하는 동안, 동문들의 저녁식사와 간식을 보내주신 동문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본인들은 원하지 않으실 지 모르지만 고마움의 표시로 그분들의 이름을 밝히고자 합니다.
9월 7일 저녁부터 시작하여 11월 5일 저녁까지입니다.
박상규, 정진구, 이명희, 김풍자, 박미자, 신동복, 한동건, 이원구, 문신호, 유정숙, 이승희, 김옥순, 정숙자, 현정인, 정영경, 이종건, 윤상진, 조동환, 천주훈, 유진희, 김광현, (왕십리 캠퍼스 회장단)
여러 동문들의 이름을 써 내려 가면서 16회 동문들의 마음을 알 것 같습니다. 비록 합창은 33명이 하였으나 그 뒤에서 응원하고 도와주고 따뜻한 마음을 보내준 분들은 16회 동문 전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동문 여러분, 지금까지도 그래 왔지만 앞으로도 이 마음 늘 간직하시어 우리의 모임이 즐겁고 뜻있는 동창회가 되도록 여러분의 마음을 모아 주시기를 다시 한 번 기원합니다.
여러분 건강하시고 안녕히 계십시오.
2005년 11월 9일
서울 사대부고 16회 동기회
회장 박 미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