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은 구름에 가리워지고 습기가 가득 찬 바람이 불어 오고 있다. 장마가 곧 시작하는 것 같다. 며칠 후 소낙비 쏟아지는데 산행 하겠다고 집 나설 일이 걱정이다. 아무래도 장마 비가 쏟아지는데 등산을 하겠다고 나서기가 체면이 서질 않을 듯하다.
오늘 천안의 한사장의 전화를 받았다. 멀리서 친구들이 찾아오는 날에 갑자기 피할 수 없는 일이 생겼다는 얘기다. 친구들에게 미안스러워 걱정이란다.
나도 이 참에 천안 가는 버스 예약을 취소하고 곧 광덕산의 식당 예약도 취소해야겠다. 우리의 6월 산행은 26일 아침 10시 대공원역 2번 출구에서 보자. 곰곰히 생각해보니 젊잖은 처지에 비 오는데 산에 가겠다고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친구들이여. 모두 건강하고 즐겁게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