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 그대로 우여곡절 끝에 3월 27일 산행은 경기도 가평 운악산(雲岳山)으로 정했습니다. 2월 말부터 속리산, 도일봉, 뾰루봉, 화야산, 고동산을 다녀봤지만 모두 실패하고 이제야 정했습니다. 며칠 전에는 황정환,심항섭,송정섭과 도일봉 답사를 갔다가 실패하였고 오늘 권영직이 운전하고 심항섭이 밥까지 사며 답사를 함께 해준 덕분에 운악산 산행 코스를 정할 수 있었습니다.
운악산으로 정한 첫째 이유는 산이 참으로 아름다웠기 때문입니다. 고찰 현등사에서 1시간 30분 쯤 걸어 능선에 오르니 우리는 한폭에 동양화 속을 거니는 듯한 느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산의 높이가 945m이지만 해발 500m 쯤에서 산행이 시작되니 그리 높다고 볼 수 없고 이름에 “岳”字가 있으나 멋진 병풍바위, 미륵바위 눈썹바위 남근석을 쳐다만 보고 갈뿐 우리가 오르는 산행길엔 위험은 없어보이기에 그렇게 정했습니다.
매표소에서 10분쯤 오르면 두 갈래 길이 나오는데 오른쪽 길은 A코스로 왼쪽 길은 B 코스로 정합니다. 둘 다 정상인 만경대에 오르는 길입니다. A코스가 B코스보다 경관이 뛰어나지만 길이 상대적으로 급하고 시간도 40분쯤 더 걸립니다. 그래서 두 그룹으로 나눴습니다. A코스는 권영직과 심항섭이 안내하고 B코스는 정태영이 안내할 것입니다.
현리까지 가는 시간이 2시간 걸리기 때문에 모이는 시간을 예정보다 30분 당겨서 08시에 출발하겠습니다. 그래야 2시에 점심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사당역 10번 출구에 7시 55분까지 모여 주십시오. 그리고 8시15분에 선능역 1번 출구에서 분당쪽에서 오는 친구들이 타면 마석을 거쳐 현리로 갈 예정입니다. 교대역도 시간 관계로 생략합니다.
★ 모이는시간 : 사당역 10번 출구 07시 55분
선릉역 1번출구 08시 15분
★ 점심식사 ; “샬롬의 집” (031-585-7817)
가게 한켠에서 직접 만든 손두부 요리와 시골 닭 백숙
음식은 사람입니다. 안주인의 사람됨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시겠지만 샬롬은 히브리어로 평화라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