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벅차도록 아름다운 눈산.
참나무숲의 무수한 가지들이 눈을 얹고 흰나무숲이 되어 경이로운 경치를 보여주는 이 아침.
겨울나무와 눈의 어울림은 格을 말 할 수 없다.
와~하!
크게 작게 감탄이 자꾸 나온다. 넋이 빠진채 보고 또 본다.
순수한 순백의 향연이다. 너무나도 아름다워 비틀거리는 마음.
아름다움에 취하여서 눈산이 보이는 유리창문에 오래도록 붙어 서 있었다.그리고 한참 후
뜨거운 커피를 그 곳에 가져가서 천천히 마셨다.
덜덜 떨며 힘든 추위를 견디었더니 이런 기막힌 선물을 오늘 받게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