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도에 황정환 회장 체제로 들어 오면서 그동안 매월 4번째 일요일 정기 산행이 4번째
화요일로 바뀌고 오늘이 그 첫번째 산행이면서 시산제일이다.
코로나 영향으로 모두가 함께 모여 산행하는 대신에 10시 30분부터 청계산 원터골 정자에서
3~4 명씩 모여 일부는 길마재를 거쳐 직접 시산제 장소로 오기도 하고,
일부는 매봉까지 힘차게 올랐다가 내려 오기도 한다.
등산을 한 후 12시 반에 관현사 입구에서 만나 시산제를 갖는다.
재작년 2019년 3월 17일에 시산제를 갖고는 꼭 2년만의 시산제이다.
먼저 박상규 부회장의 우렁찬 산악인 선서이다.
'' 무궁한 세계를 모색 하며 정열과 협동으로 온갖 고난을 극복하고
아무런 속임도 꾸밈도 없이 자유, 평화, 사랑의 참세계를 향하여 행진한다. "
이어 산신령님께 우리들의 산행을 보살펴달라는 술잔을 올리는 예식과 함께
단골 제주인 이재상이 쩌렁 쩌렁한 목소리로 준비해온 祭文을 읽는다.
" 금년에도 무사하게 산행을 잘 할 수 있도록 보살펴 주시옵소서.
대자연 속에서 수신과 수양을 하여 정의롭고 건전한 정신으로 가정이나 사회, 국가,
세계 모든 곳에서 맑고 밝은 빛이 되어 화합하고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되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특히 조류 독감, 코로나를 멀리 추방해 주시옵소서.
추한 것은 덮어주고 아름다운 것은 그윽한 마음으로 즐기면서 산행을 하도록 해
주시 옵소서 "
각자가 준비해 온 정성을 바치고는
이원구가 특별히 보내온 스산(瑞山) 맑은 술(淸酒)을 음복하며
황정환, 박상규, 이성희, 남영애 회장단이 맛있게 준비한 수육, 나물, 전, 시루떡을
여기 저기 편안한 자리에서 담소하며
올해의 시산제를 마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