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톨릭교회에는 ME(marriage encounter)라는 부부화합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다. 어느 강사가 ME 강의 중 여러 부부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다.
“여러분 중 그럴 일은 없겠지만 혹시 지금의 배우자와의 결혼을 후회하시는 분은 손을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어느 한 남자가 주삣주삣 손을 들었다. 모든 부부 수강생들이 의아한 눈초리로
그 남자를 쳐다보았다.
강사가 물었다.
“얼마나 자주 후회 하십니까?”
“가끔이요” 남자가 멋쩍은 표정을 지으며 대답하였다.
강사가 그 부인에게 물었다
“그 점에 대하여 부인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부인이 수줍은 듯이 말하였다.
“네, 남편이 너무 자주 그일 요구해서 가끔은 거절할 때가 있지요. 그 때마다 남편이 그러더군요 ”나는 당신과 결혼한 것을 무척 후회해‘ 라고 요.“
모두들 박수치며 웃었다.
또 강사가 물었다.
“여러분 모두 다시 태어나도 지금의 배우자와 결혼하시겠습니까?”
어느 부인이 손을 번쩍 들고 단호히 말하였다.
“저는 아닙니다.”
모든 수강생들이 그들 부부를 쳐다보았다.
그러자 강사가 남편에게 물었다.
“그 점에 대하여 남편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남편이 주저 없이 답하였다.
“참 다행이군요. 다시 만날 일이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