浮雲거사의 8竹詩

by 뜬 구름 posted Jun 1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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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운 거사의  竹자로 끝나는 시입니다.  김삿갓이  애용했다는....

차죽피죽화거죽 (此竹彼竹化去竹)

이런대로 저런대로 되어 가는대로


풍타지죽랑타죽 (風打之竹浪打竹)

바람 부는 대로 물결 치는 대로


죽죽반반생차죽 (粥粥飯飯生此竹)

죽이면 죽 밥이면 밥 생기는 대로 먹고


시시비비간피죽 (是是非非看彼竹)

옳으면 옳고 그러면 그런대로 보아지는 대로


빈객접대가세죽 (賓客接待家勢竹)

손님 접대는 집안 형편대로


시정매매세월죽(市井賣買歲月竹)

시정 물건 사고 파는 것은 시세대로


만사불여오심죽(萬事不如吾心竹)

세상만사 내 맘대로 되지 않아도


연연연세과연죽 (然然然世過然竹)

그렇고 그런 세상 그런대로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