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화

by 한병근 posted Feb 0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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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유는 모르겠는데 옛날에 읽었던 미국 우화가 갑자기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여기 올려봅니다. 이 얘기는 미국에나 있는 일이지 우리 천하부고 동창회에는 없겠지요?

 

옛날, 어느 마을에 ‘모두(everybody)’와 ‘누군가(somebody)’ ‘아무나(anybody)’ 그리고 ‘아무도(nobody)’라는 네 사람이 살고 있었어요. 어느 날 그 마을에 중요한 일이 생겼답니다. 그래서‘모두’가 그 일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모두’는 ‘누군가’가 틀림없이 그 일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지요. 그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었답니다. 그러나 ‘아무도’ 그 일을 하지 않았어요. 이를 보고 ‘누군가’가 매우 화가 났어요. 왜냐하면 그건 ‘모두’가 할 일이었기 때문이지요. ‘모두’는 ‘아무나’가 그걸 하겠거니 하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아무도’ ‘모두’가 그 일을 하지 않게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었지요. 결국 ‘아무나’가 할 수 있는 일을 ‘아무도’ 하지 않고 말았다는 것을 알고 ‘모두’가 ‘누군가’를 책망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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