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가

by 야생마 posted Dec 3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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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 년 가 **



      우리 사는 세상 날이 저물어

      청산 그림자 섬돌까지 덮었네

      오늘 서산으로 기울어진 천년 세월

      내일 밝산머리 해 하나로 떠오르나니

      그대 가는 먼 길 흩날리는 북풍한설

      시 한 줄로 아직은 잠재울 수 없어도

      내가 사는 세속마을

      그대와 멀다고는 생각지 마오



      -이 외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