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한통-정기봉군 소식

by 한동건 posted Apr 2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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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전화 한통을 받았다. 
"한동건씨?--" 하고 끝을 올리는 전화 목소리가 쉬어 있다.
정기봉이었다. 
건강이 좋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동창들 모임에 가끔씩 얼굴을 내 비치던 그가
통 보이지 않은 지가 오래 되어 궁금해 하던 터였다.

작년 8월 부터 12월까지 병원에 입원하여
위를 전부 잘라 내고 창자도 잘라내는 대 수술을 했다고 한다.
지금도 병원 근처로 이사하여 계속 통원 치료를 받고 있지만
경과는 아주 좋아지고 있다고 웃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매사가 귀찮아 16회 인터넷 사이트도 꺼 놓고 살고 있다가
엊그제 배달 된 우리 선농 16 신문을 보고 하는 전화라 했다. 
자네가 올 해 회장이라는데 도와 줄 수도 없게 되었다고 미안해 한다.

그렇지 않아도 오늘 아침 느닷 없이 고 송우천군의 별세 소식을 뒤 늦게 전해 듣고 망연자실 하던 참이었다.  건강을 잃어 버리는 것도 큰 일일 텐데 그나마 친구들과 연락도 소원해 지는 것이 더 안타깝다. 
우리 주위에 건강 회복을 위하여 애쓰는 친구들이 있지 않은가? 

교회에 나가는 친구들은 하나님께,
절에 나가는 친구들은 부처님께 부탁하여
힘 좀 보태주었으면 좋겠다.

그도 저도 하지 않는 친구들은 전화라도 한 번 해서 응원을 보태주면 좋겠고......

정기봉 전화: 010-2375-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