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이동원&박인수

by 김옥건 posted Nov 0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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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수





    이동원&박인수




















    넓은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즐대는


    실개천이 휘돌아나가고~


    얼룩배기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곳~




    그곳이 차마 꿈에들 잊힐리야~음~~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빈밭에 밤바람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벼개를~~ 돌아고이시는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내마음~~)



    파란하늘 빛이 그리워~ (음~~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러 풀섬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던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전설바다에 춤추는 밤물결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누이와 아무러치도않고 예쁠것도 없는




    사철 발벗은 아내가 따가운 해살을 등에지고




    이삭 줍던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우~






    하늘에는 성근 별~~ 알수도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






    거리는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꿈~엔들) 꿈~엔들(꿈~엔들) 잊힐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