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회(04.8월22일) 계룡산 산행 모임.

by 이재상 posted Aug 2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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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찌는듯하던 무더위가 이어져 찜통속 등산을 해야 하나

하고 은근한 우려를 했다.

그러나 한차례 태풍이 지나가니 한결 기온이 내려가 쾌적한 산

행을 기대하게 돼었다.

근래에는 고위 지도층의 편협한데다 거짓부렁을 다반사로 해

대고 너무나도 함량 미달의 철부지 바보 정치 놀음에 식상한

우리 국민들, 덥쳐서 에너지 파도에 익사 직전의 불쌍한 우리

서민들.

차라리 억지로 자기 최면이라도 걸며 잊자고 아테네로 눈과 귀

를 쫑끗 한다.

어제도 올림픽 축구 8강전에 날밤을 꼬오박 새웠을 국민들 우

리 친구들.

해서 오늘 몇명이나 나올꼬 씰데 없는 걱정을하며 사당역으로

나가니 저만치서 박정애가 가쁜하게 걸어 온다. 8시 5분전.

지하도 계단 밑에서 올려다 보니 정태영 회장이 함빡 웃으며

손을 흔든다.이어서 보이는 얼굴 면면들.

아주 오랫만의 전행선 여기저기 웃음을 노놔 준다.

억지로 간신히 성공 했다는 명퇴로 기분 좀 홀가분해 졌을까?
 
김경석.서성수.권영직.김상건이보이고 김영길에 김성구도 씩

씩하게 와있다.

또 민일홍.이상훈.우무일에 송인식. 김용호.아이구 이향숙이도
나왔네 이젠 건강해 진거야?

유정숙.이성희. 김윤종.박효범.노준용등 반가히들 손들을  맞

잡고 인사들이다.이어서 꾸역꾸역들 남영애.주환중이 오고 신

해순이도 온다.김진국은 간촐한 차림에 아담하게 걸어 온다.

08시12분 출발.

고속 도로 톨 게이트 근처에서 기다리고 있을 분당 팀을 태우

러간다.

곧 황정환.김두경.심항섭.강기종 분당 4인방이 박수를 받으며

승차한다.

계룡산 입구에서 김옥건.차승희가 기다린다 하니,이럭저럭 오

늘도 31명이 모이게 된다. 회장 기대치엔 둘이 모자라네.

단골인 김수관. 이승희.정숙자.정영경등의 안보임에 아쉬워들

하는중에도 버스는 계속 간다.

태영이가 생글 생글 웃으며 못잣을 못먹었을 친구들을 보살피

며 통로를 오간다.비행기의 스츄어드처럼.

김밥도 돌리고 커피도 주고 버스가 아니라 여객기라도 탄것같

다.

하긴 최근에 태영이하고 기주가 TV.에 마냥 떴었지.

영길의 복분자술로 입술만 살짝 적시고 망향 휴게소에 들렸다.

고향 그리워 휴게소라하니 준용" 깊어가는 가을 밤에,,,,,,"하는
고향 그리워 노래를 계속 읖조린다. 엮시 테너야.

항섭인 왕년에 진국이가 럭비 주전도 했었고 유도 선수 였었다

는 말에 감동하면서도 꼬치 꼬치 확인 작업이다.

이러는중 갑사 주차장 도착.10시 30분.

주차장은 한산하고, 옥건이는 반가이 흔들며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비가 부슬비슬 지난달 산행에는 비가 억수로 오더니만

2회 연속 우중 산행이 돼나보다.

아무래도 우무일이가 다시 회장을 하던지 해야지 무일이가 와

도 계속 비가오니 말이다이런.

10시35분 그래도 우산과  우비를 펼치고 걸치고 산행 강행.

매표소를 지나 한 10분여 올라가니 백제때 창건 됐다는 명찰겸
고찰인 갑사가 나온다.

여기서 c팀과 잠시 이별 곧 만나자아.

아주 조금씩 오는 비 사이로 우산을 쓰기도 그렇고 안쓰자니,,,

애매한중에 폭포가 나타난다. 용문 폭포.

용이 닭벼슬 비슷한걸 쓰고 있는것 같다하여 이름하여 계룡산.
천년 이상을 불리우고있는 이산 입구 인가보다 폭포가 문이다.

비록 년초에 본 남미의 이과수 폭포의 몇천분의 일도 안돼는

규모지만 아주 소담하고 정겹다.

아까 초입에서 본 괴목 대신이라는 마치 영이라도 깃들어 있을

것 같던 영험스러울 고목을 보며 오늘 계룡 만신들을 만날것

같던중 비까지 으스스(?).

계속 금잔디 고개를 향해 올라가는데 숲도 울창하게 우거져 있

고 사방은 교교함 마져 느껴진다.

삼대 명산이란 말은 옳다.

도중에 화장실이 나타나는데 심항섭 사관 찰-칵.


왠 화장실을 찍느냐고?

태양열 화장실이라니 평소 석유값에 시달리는 국민을 걱정하

는 항섭의 애국심 발로 감복 하였다.




시간도 많고 하니 쉬엄 쉬엄 앞서거니 뒷서거니하며 금잔디 광

장에 오르니 헬기장이다.

옆의 휴게정에서 모여 있는 친구들 무슨 금잔디냐고 설왕설래

다.

이런 영양가없는 얘기도 청치판의 철딱서니 없는 얘기 보단 오

히려 실하다.

이어서 다시 오뉘탑을 향해 간다.

일부는 삼불봉 쪽으로 향하고 본진은 오뉘 탑으로.

마치 다감 다정한 남매처럼 두탑이 고즈넉히 서있는데 7층과 5

층 석탑이다. 키 차이도 적당하고.

여기서 또 한컷.




배재 고개 화살표의 팻말을 흘낏하며계속 걷는 산은 명산이긴

하나 돌맹이길이 티다.

돌맹이 나빠요. 비 싫어요! 혜교가 좋아요.

삼불봉 쪽으로 갔던 팀도 다시 합류하며 하산이다.

오늘은 정상주도 안했네.

13시 40분. 신성암이라고 써있는 스레트지붕집에 도착.우리

일행의 왁자 지껄 속에서도 굵직한 목소리 차승희다.이승희가

못오더니 차승희는 왔다.말하는 폼새며 어투가 허장강 비슷하

다. 대전에선 송대관 형으로 인살 받는덴다.

은근히 노래 솜씨가 있다는 내색. 다음에 확인 해보자.

허긴 목청을 들으니 명불 허전은 아닐듯하다.

김법사라는 분이 승복을 입고 맞이한다.

태영이가 3박을 하며 정을 나눴단다.

전문 식당은 아닌것도같다.

이번 우리들 계기로 가스 렌지도 열개를 장만했단다.

하여간 이집 선택은 탁월 했다.

음식도 시골 가정집에서 만든 소담함이있고 열무김치, 해물 찌

게, 나물, 부침게등이 입맛을 돋꾼다.

돼지고기 삶은것은 어찌나 맛이 있던지 평소 육식을 좋아하는

정숙인 옆사람은 보이지도 안코 숨도 안쉬고 한참 먹었덴다.

돼지만 보였을까?

그리고 칡 더덕 향이나는 특주도 아주 일품이긴한데 약간 덜달

게 빚었으면 금상 첨화 일꺼다.

이어지는 각종의 과일 제공 신바람이난 두경 아예 자원 봉사

다.

한창 분위기 고조중에 그만 가잔다 에~~~이 조금만 더.

동학사 주차장에서 승희, 옥건과 아쉬운 작별 또 보자아~~

귀경길 버스속에서 8월 생일 축하, 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