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by 김옥건 posted Jan 1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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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소곳 하고 아담한 모습
        평생을 한 남자의
        그늘 뒤에 가려서 기 한번
        못피고 살아온 여인
        남편의 말이 곧 법이고
        명령 인것을
        그래도 다 받아 넘기며
        웃음 잃지 않고
        살아온 여인 자식들 걱정에
        얼굴은 세월에 찌들데로 찌들어
        그 예쁘고 아름답던 모습은
        다 어디로 가고
        그저 남편이 하늘 인양
        살아온 여인
        자식 들에게 혹여 무슨 일이나
        생기지 않았는지
        몇일씩 연락이 오지 않으면
        먼저 안부를 물어 오는 여인
        자식 땜에 울만큼 울어본 여인
        그런 여인이 제 옆에 있읍니다
        비록 모습은 예전 같지 않아도
        그 맘 만은 늘 ~ 한결 같은
        맘 으로 평생을 살아 오신 여인
        자식들 사이에
        형제 애가 깨질 까봐 생전
        싫은 내색 한번
        하지 못하고 속으로만 삭이는
        그런 여인 그런 여인이
        제 곁에 있읍 니다
        천상 한국의 여인상 같은 여인
        이 세상 어디에도 찿아 볼수 없는
        그런 여인이 제 곁에 있읍니다
        어머니 나의 어머니 ...!!!!!
        늘~ 딸 자식 걱정이 마르지 않는
        그런 여인 바로
        나의 어머니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