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 걸어야 오래 산다

by posted Jun 2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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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 걸어야 오래 산다
 
성인당뇨병 환자는 적당한 걷기운동으로 생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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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립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에드워드 그레그 박사는 '내과학 회보' 최신호(6월23일자)에 이같은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미국의 의학뉴스 전문 통신 헬스데이 뉴스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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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그 박사는 평균 11년째 당뇨병을 겪고 있는 환자 2천896명(평균연령 59세)을 대상으로 운동습관을 조사하고 8년 동안 지켜 본 결과 일주일에 최소한 2시간 이상 잰 걸음으로 걷기운동을 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위험이 39%, 심장병에 의한 사망위험이 34% 각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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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기간 중 671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316명이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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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3-4시간 걷기운동을 한 사람은 심장병에 의한 사망위험이 53%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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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걷기운동 시간이 주 4시간을 넘어가는 경우는 더 이상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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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하버드대학 보건대학 당뇨병 전문의 프랭크 후 박사는 걷기운동이 당뇨병 치료의 중요한 부분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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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박사는 생활습관의 수정이 당뇨병 관리의 기본이라고 강조하고 특히 걷기와 같은 운동은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계 합병증과 사망위험을 감소시키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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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운동은 당뇨병 치료제만큼 효과가 있으며 부작용이 없다는 것을 감안하면 그 보다 효과가 더 클 수도 있다고 후 박사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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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국심장협회(AMH)는 23일 혈압을 낮추고, 심장병과 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한 치료법 중 하나로 의사들이 환자들에게 운동을 처방해야 한다고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