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색맹

by 장용웅 posted May 08,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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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色盲
 
     사랑한다는 것은 이해가 아니라 상상의 날개에 편승한 찬란한 誤解다.
오해란 이해 이전의 상태이다. 남이 나를, 내가 남을 어떻게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까. 그저 이해하고 싶을 뿐이지. 그래서 우리는 모두가 他人.

 
     實相은 言外에 있는 것이고, 眞理는 누가 뭐라해도 흔들리지 않는 것.
온전한 이해란 그 어떤 觀念에서가 아니라 智慧의 눈을 통해서만 가능할 것
이다. 그 이전에는 모두가 오해일 뿐.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건 말짱
오해라니까요.

 
    眞實과 眞理는 말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沈默 속에 있고 아무리 좋은
말과 글로도 眞情한 감정과 뜻을 담을 수 있을까.  진리는 어짜피 인생은 혼
자 걷는 길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