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성사 이야기

by 장용웅 posted May 0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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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백성사 이야기
   
    자고로 고백성사는 귀머거리 신부에게 보아야 할 일이다. 그게 여의
치 않다면 외국인 신부에게 보는 것이 그 차선이다.
    어느 시골 성당에서 한 아주머니가 외국인 신부에게 성사를 보았다.
    "성사본지 두 주일 되었습니다. 신부님! 저는 기간중 세 번 서방질을
하였습니다."
    " ? " 외국인 신부님께서 서방질이 무슨 말인지 모르셨다.
    "서방질이 무슨 말이지요?"
    "신부님, 샛서방(間夫)을 보았다구요."
     샛서방을 보고 세 번 흑심을 품었다는 이야기로구나.
    "보석으로 주모경 열번 바치십시오."
     조금후 다른 아주머니가 성사를 보러 들어 왔다.
    "신부님, 저는 기간중 한 번 서방질하였습니다."
계산이 복잡하다. 세 번에 열 번 주모경이면 한 번에는 주모경 몇 번?
    "보석으로 우선 주모경 세 번 바치시고 두 번더 서방질하시고 주모경
을 일곱 번 더 바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