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의 아픈이야기들

by sungeunkim posted Oct 12,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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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발전, 정치발전의  어두운 턴넬을 지나 온  우리시대의 아픈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그 턴넬의 끝이 잘 보이질 않는게 더 문제겠지요.
내 주위에서는  소위 "체제"에 반대한  사람들, 회사 일로보다는  군사 정권 시절 학생운동, 이념, 또는 반정부 운동으로 비슷하게 특별한 곳에 불려가 고문을 당한 분들이 많아서  가슴에 와 닿는 이야기 입니다.  지금은 민주화 투사로 불리는 자리에 오른 분들도 많지만  보상  대상에 오를 정도는 아니라서 보상도 못 받고, 그때 후유증으로 고생하며 별 볼일없이 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글을 보면서  늘  뒤에서 입으로 비판하면서도 나 자신 실제로는 민주화 투쟁이나  바른 교육 운동이나 평화운동에  적극적이지   못했던 자신을 생각해봅니다.  안타깝지만  소극적이라서인지  겁쟁이 이라서인지 데모에 참여 못했어요.
지금도  테러와 그 테러에 대한 응징의  악순환 으로  전쟁,  폭력으로  이미 형편없는 아프카니스탄 인 만이 아니라 세계 60억 인구의 상당수가  죽게 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지만, 나서서 평화운동에 적극적이지 못합니다. 마음으로는 피켓들고 미 대사관 앞에 가서  앉아 있고 싶어요. 또 난 내가 살고 있는 난지도에 박 정희 기념관을 세우지 못하게 시청 앞에 가서도 앉아 있고 싶었었구요. 난 박정희 기념관 건립은 찬성하는데 그 분 고향에다 세우라는거지요.  그런데 다 맘 뿐이고 실천 못했어요. 나이들고 할 일 없어지면 열심히 해 볼 수 있기를 바라는데 아마 그 때는 또 힘없어서 못할 지도 모르지요.
 용감하고  아우성치거나 투쟁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우리사회가  이만큼 씩이라도 변화되어가고 있다고 믿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