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으로 곱게물든 10월의 설악이 한창무르익은 여인의 화려하게 盛裝한 모습이라면
9월의 설악은 화장기없는 뽀얀 얼굴의 수수한 옷차림을 한 20대처녀의 때뭇지않은 풋풋함이 그대로 배어나오는 싱싱함을 느끼게 한다고나 할까?
1박2일 여정으로 9월의 설악을 가기위해 토요일 오후 3시30분에 우리의 단골만남장소 수서역 주차장에
모인동문은 모두 31명.
여자동문이 10명, 남자동문이 21명이었다.
15분전에 일찍 도착했음에도 김풍자,신동복,임매자,유정숙,이석영, 방유정,이향숙, 이성희,꺽정이회장, 박효범,김성수, 김수관,김윤종,김건택,민일홍은 벌써 와있었다.
곧이어 박정애와 정숙자가 그리고 김상건, 김용호,황정환,장용웅,송인식,조병희,정태영,이상훈이가 오고
40분경에 테러사건으로 고생하다 며칠전 귀국한 강기종회장이 박수를 받으며 버스에 타고
45분쯤에 버스놓칠까 급히 뛰어온 흔적이 역력한 이영식과 이명원이 타면서 떠난시각은 3시 50분경.
신해순과 정만호가 버스놓친거 아닐까했는데 7시에 속초행우등을 타고 동해의 회까지떠서 택시로 숙소에 도착한 시각은 자정을 한참 넘긴후였다.
마에가리 성묘객으로 팔당대교를 넘는데까지도 한참걸렸지만 꺽정이회장과 박효범이 준비해온 떡,
그리고 김풍자가 정성스럽게 깨끗이 씻어 은박지에 포도와 귤을 싸아와 그 정성을 먹으며 깔깔,껄껄대며 가느라 전혀 지루한줄 모르고 지나가니 어느새 7시50분. 예정보다 빨리 복바위덕장 음식점에 도착.
이종건이가 군수복장을하고 식당에서 기다리고 있다.
토종닭백숙과 황태구이를 저녁으로 먹고 숙소 Family House에 배낭들을 팽개치고 곧바로 선녀12탕노래방으로 직행.
우리 31명이 모두 들어가 노래할수 있는 넓은 큰 방이 준비되어 있었다.
음식점내외가 준비해논 버섯과 고사리무침안주에 꺽정이회장이 준비해간 山소주를 즐기며 노래와 까까머리시절 즐겼던 트위스트를 즐겼다.
노래하면 꽂을든 남자의 이영식,부드럽게 속삭이듯 부르는 이상훈,천성적인 노래방체질의 김용호,인생은 미완성이라며 소리치는 김상건,
그리고 항상 신곡을 준비하는 정숙자, 높은 곳을 모르고 목소리가 올라갈수있는 신동복,항상 얌전하게 미소만 짓고있다가 춤을춰요하며 부르는 임매자, 춤 하면 누구도 따라가기힘든 박정애, 예부터 노래로 사랑받는 유정숙과 이석영이가 우리모두를 즐겁게 하여주었다.
`우리는 친구`하며 신동복의 선창에 맞춰 합창을 하며 끝내고 Family House로 돌아오니 별빛이 유난히 총총한 자정이었다.
아침 5시반이되니 누가 깨지않았는데도 화장실가는사람, 아침안개를 즐기는 친구, 예쁜 얼굴 다듬는 여학생들로 각방이 환하다.
황태국에 밥말아 먹고 김밥 하나씩받아 미시령휴게소에 도착하니 7시20분.
엇그제 내린비로 늦가을날씨처럼 쌀쌀하나 하늘은 전형적인 가을하늘이다.
모두모여 기념사진 한카트 찰칵하고 속초시와 동해를 오른쪽으로 하고 雲霧가 좌욱히 깔린 내설악자락을 좌로끼고 산행을 시작한 시각이 7시30분.
아침공기가 차가워 파카복장으로 출발했지만 1시간30분을 울라 상봉(1259미터)에 올라서는 모두 한꺼플씩 벗고 백두대간 마지막구간의 일부를 로프도 잡고 엉덩이로 바위에 바침을 하면서 내려왔다가 다시 오르막을 오르기 60분,드디어 11시에 신선봉(1204미터)에 도착.
아침엔 차갑던 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진다. 흘린 땀의 보람을 느끼며 바위에 등을기대고 편안한 마음으로 아랠 내려다보니 울산바위가 아기자기하다. 올려다본 만물상의 축소판이다. 왜 울산이란 지명을 붙였을까?
차라리 천물상은 어떨까. 조금 더 아래에는 두개의 호수와 동해를 끼고있는 속초시가 편안하게 누어있다.
오른 쪽으로 눈을 돌려 멀리보니 대청봉,중봉,소천봉이 의좋게 어깨를 나란히하고있다.
북쪽으로 몸을돌려 멀리보자.
왼쪽으로 향로봉.겨울이면 늘 제일추운 전방고지의 하나로 우리귀에 익숙하다.
조금더 멀리 약간 오른쪽은 금강산. 이젠 언제나 가 볼수있는곳이지만 얼마나 그리던곳인가?
2시까지는 내려가야한다니 아쉽지만 이런저런 상념을접고 하산길로.
오르는 길 양옆에도 연보라색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던 꽂. 내려가는 길옆에도 마찬가지다.
이름도 모르는 무식함에 웬지 미안하다.
11시50분경에 폐헬리장에 삥둘러앉아 김밥으로 점심.
우무일이가 안보이고 왕년의 위광우등산회장이 생각난다.
내달이면 무일이도 참석할거고 광우도 만사제치고 참석하거라.
다소 지루할 수있는 하산길은 억새숲과 전나무밭, 그리고 늪지대 그리고 10개도 넘는 개울을 넘어야하는 다양함에 그런대로 재미를 주었다.
금요일에 내린 비로 계곡에 흐르는 물이 너무나 깨끗하다.
대부분의 개울은 중간중간의 디딤돌을 깡충깡충 딛고 뛰어 넘었지만 두개정도는 불가불 등산화를 벗고 건널수밖에 없었다. 생각보다도 차가운 물이 처음엔 시원했지만 다 건널쯤엔 아릴정도다.
긴 콤파스의 황정환이가 뛰어넘다가 미끌하고 풍덩하면서 정갱이를 물솟의 돌에 찧는 사고가 발생하였으나 ,다행히 옆에있던 김상건이의 압박부대 응급치료로 하산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또한 이 사고로 가냘픈 여인의 섬섬옥족이 차가운 계곡물에 잠기다가 사고가 나면 어떨까하는 안타까움에
여학생을 엎고오는 신사를 탄생시키는 계기를 만들어주었다.
16회 남학생동문여러분!
꺽정이 회장의 참여권유전화가 없더라도 자발적으로 꼭꼭 부지런히 등산회에 참여하여 건강을 증진,
신사도를 발휘할 수있는 힘을 기릅시다.
안방에서도 사랑받을수 있을겁니다.
3시30분에 출발,6시30분에 양평 옥천냉면집에서 시원한 냉면들이키고 졸다 말다 수서역주차장에 도착하니 10시가 다되었다.
도상거리 15키로,실제거리 18키로의 9월 설악산이 이렇게 재미나도록 목요일 훌코스 사전답사등 세심한 신경을 써주신 꺽정이 회장께 우리등산반원 모두 진정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9월의 설악은 화장기없는 뽀얀 얼굴의 수수한 옷차림을 한 20대처녀의 때뭇지않은 풋풋함이 그대로 배어나오는 싱싱함을 느끼게 한다고나 할까?
1박2일 여정으로 9월의 설악을 가기위해 토요일 오후 3시30분에 우리의 단골만남장소 수서역 주차장에
모인동문은 모두 31명.
여자동문이 10명, 남자동문이 21명이었다.
15분전에 일찍 도착했음에도 김풍자,신동복,임매자,유정숙,이석영, 방유정,이향숙, 이성희,꺽정이회장, 박효범,김성수, 김수관,김윤종,김건택,민일홍은 벌써 와있었다.
곧이어 박정애와 정숙자가 그리고 김상건, 김용호,황정환,장용웅,송인식,조병희,정태영,이상훈이가 오고
40분경에 테러사건으로 고생하다 며칠전 귀국한 강기종회장이 박수를 받으며 버스에 타고
45분쯤에 버스놓칠까 급히 뛰어온 흔적이 역력한 이영식과 이명원이 타면서 떠난시각은 3시 50분경.
신해순과 정만호가 버스놓친거 아닐까했는데 7시에 속초행우등을 타고 동해의 회까지떠서 택시로 숙소에 도착한 시각은 자정을 한참 넘긴후였다.
마에가리 성묘객으로 팔당대교를 넘는데까지도 한참걸렸지만 꺽정이회장과 박효범이 준비해온 떡,
그리고 김풍자가 정성스럽게 깨끗이 씻어 은박지에 포도와 귤을 싸아와 그 정성을 먹으며 깔깔,껄껄대며 가느라 전혀 지루한줄 모르고 지나가니 어느새 7시50분. 예정보다 빨리 복바위덕장 음식점에 도착.
이종건이가 군수복장을하고 식당에서 기다리고 있다.
토종닭백숙과 황태구이를 저녁으로 먹고 숙소 Family House에 배낭들을 팽개치고 곧바로 선녀12탕노래방으로 직행.
우리 31명이 모두 들어가 노래할수 있는 넓은 큰 방이 준비되어 있었다.
음식점내외가 준비해논 버섯과 고사리무침안주에 꺽정이회장이 준비해간 山소주를 즐기며 노래와 까까머리시절 즐겼던 트위스트를 즐겼다.
노래하면 꽂을든 남자의 이영식,부드럽게 속삭이듯 부르는 이상훈,천성적인 노래방체질의 김용호,인생은 미완성이라며 소리치는 김상건,
그리고 항상 신곡을 준비하는 정숙자, 높은 곳을 모르고 목소리가 올라갈수있는 신동복,항상 얌전하게 미소만 짓고있다가 춤을춰요하며 부르는 임매자, 춤 하면 누구도 따라가기힘든 박정애, 예부터 노래로 사랑받는 유정숙과 이석영이가 우리모두를 즐겁게 하여주었다.
`우리는 친구`하며 신동복의 선창에 맞춰 합창을 하며 끝내고 Family House로 돌아오니 별빛이 유난히 총총한 자정이었다.
아침 5시반이되니 누가 깨지않았는데도 화장실가는사람, 아침안개를 즐기는 친구, 예쁜 얼굴 다듬는 여학생들로 각방이 환하다.
황태국에 밥말아 먹고 김밥 하나씩받아 미시령휴게소에 도착하니 7시20분.
엇그제 내린비로 늦가을날씨처럼 쌀쌀하나 하늘은 전형적인 가을하늘이다.
모두모여 기념사진 한카트 찰칵하고 속초시와 동해를 오른쪽으로 하고 雲霧가 좌욱히 깔린 내설악자락을 좌로끼고 산행을 시작한 시각이 7시30분.
아침공기가 차가워 파카복장으로 출발했지만 1시간30분을 울라 상봉(1259미터)에 올라서는 모두 한꺼플씩 벗고 백두대간 마지막구간의 일부를 로프도 잡고 엉덩이로 바위에 바침을 하면서 내려왔다가 다시 오르막을 오르기 60분,드디어 11시에 신선봉(1204미터)에 도착.
아침엔 차갑던 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진다. 흘린 땀의 보람을 느끼며 바위에 등을기대고 편안한 마음으로 아랠 내려다보니 울산바위가 아기자기하다. 올려다본 만물상의 축소판이다. 왜 울산이란 지명을 붙였을까?
차라리 천물상은 어떨까. 조금 더 아래에는 두개의 호수와 동해를 끼고있는 속초시가 편안하게 누어있다.
오른 쪽으로 눈을 돌려 멀리보니 대청봉,중봉,소천봉이 의좋게 어깨를 나란히하고있다.
북쪽으로 몸을돌려 멀리보자.
왼쪽으로 향로봉.겨울이면 늘 제일추운 전방고지의 하나로 우리귀에 익숙하다.
조금더 멀리 약간 오른쪽은 금강산. 이젠 언제나 가 볼수있는곳이지만 얼마나 그리던곳인가?
2시까지는 내려가야한다니 아쉽지만 이런저런 상념을접고 하산길로.
오르는 길 양옆에도 연보라색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던 꽂. 내려가는 길옆에도 마찬가지다.
이름도 모르는 무식함에 웬지 미안하다.
11시50분경에 폐헬리장에 삥둘러앉아 김밥으로 점심.
우무일이가 안보이고 왕년의 위광우등산회장이 생각난다.
내달이면 무일이도 참석할거고 광우도 만사제치고 참석하거라.
다소 지루할 수있는 하산길은 억새숲과 전나무밭, 그리고 늪지대 그리고 10개도 넘는 개울을 넘어야하는 다양함에 그런대로 재미를 주었다.
금요일에 내린 비로 계곡에 흐르는 물이 너무나 깨끗하다.
대부분의 개울은 중간중간의 디딤돌을 깡충깡충 딛고 뛰어 넘었지만 두개정도는 불가불 등산화를 벗고 건널수밖에 없었다. 생각보다도 차가운 물이 처음엔 시원했지만 다 건널쯤엔 아릴정도다.
긴 콤파스의 황정환이가 뛰어넘다가 미끌하고 풍덩하면서 정갱이를 물솟의 돌에 찧는 사고가 발생하였으나 ,다행히 옆에있던 김상건이의 압박부대 응급치료로 하산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또한 이 사고로 가냘픈 여인의 섬섬옥족이 차가운 계곡물에 잠기다가 사고가 나면 어떨까하는 안타까움에
여학생을 엎고오는 신사를 탄생시키는 계기를 만들어주었다.
16회 남학생동문여러분!
꺽정이 회장의 참여권유전화가 없더라도 자발적으로 꼭꼭 부지런히 등산회에 참여하여 건강을 증진,
신사도를 발휘할 수있는 힘을 기릅시다.
안방에서도 사랑받을수 있을겁니다.
3시30분에 출발,6시30분에 양평 옥천냉면집에서 시원한 냉면들이키고 졸다 말다 수서역주차장에 도착하니 10시가 다되었다.
도상거리 15키로,실제거리 18키로의 9월 설악산이 이렇게 재미나도록 목요일 훌코스 사전답사등 세심한 신경을 써주신 꺽정이 회장께 우리등산반원 모두 진정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