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그 아래쪽의 글 좀 봐요.

by 정태영 posted Sep 1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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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친구 주환중입니다. 등산 대장이지요.
이 친구가 그 옛날 서울운동장에서 공 잡고 뛰는 상대팀의 하반신을 향해 몸을 날려
겁나게 태클 들어가던 용감했던 친굽니다.

난 그걸 아직 기억하기 때문에 이 친구를 보면 요즘에도 겁납니다.
이 친구 사실 그림 만 꺽정이지 비단같이 고은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 모두들 알고 있지요.
산행할 때 코디에도 신경 많이 쓰는 예쁜 친구라구요. 검은색도 좋아하고, 알록달록 화려한 색도 좋아하는 것 같더라구요.
 
얘기 들으니 몇 년 전 등산을 시작해서 체력을 업그레이드했고 이젠 건강을 다시 찾아 요즘 엔 잘 나간다고 합디다. 마음이 착해 복 받은 걸 겁니다. 사람은 뭐니뭐니 해도 얘처럼 착해야 해요. 요즘엔 친구들의 건강과 산행을 위해 요렇게 조렇게 애쓰는 것이 여간 고맙지 않네요.
 
우리가 이 친구 기분 좋게 해 주려면 9월 22일(토) 3시 30분 수서역에서 출발하는 산행에 많이 참석하는 것일 겁니다. 우리 꺽정이가 웃는 모습이 참 보기 좋거든요.  이 친구 요새 추석 성묘 때문에 참가자 적을까봐 꽤 걱정하고 있는 것 같더라구요. 나에게는 전화해서 그 날 참석하라고 압력을 넣더라구요. 얘는 내가 아주 만만한가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