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이 황금빛 기둥길을 물위에 내리는 저녁
곧게 뻗친 강변로를 달려가면서 하늘과 물이 맞닿은 수평선 저 멀리로 부터
붉은 햇빛이 출렁대는 파도위에 넘실대면 눈부신 시선이 머무는 그 곳에서 날 오라고 부른다.
역경을 거쳐오고 미움을 참회한 나를 반긴다.
반짝이는 파도위 은빛 은하수를 사뿐히 밝고 어서오라고 ,영롱한 별빛의 빨간 카펫을 걸어오면
님은 나에게 붉은 만토와 월계관을 씌워 반겨 안아서 그리하여 하나가된다.
합일된 우린 하늘로 하늘로 날아가는 환희의 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