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우리의 언어요, 날개요 , 빛이니

by 이향숙 posted Dec 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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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의  백파를 자축하며
 
55년간 푸고 또 퍼낸 말보다 
아직도 못다 퍼낸 언어의 샘이 깊어
샘가에 모인 우리
 
날개 없는 자에게 날개를 달아주고
하늘이 없는 자에게 하늘을 주고
 
공간에 갇혀있어도  탈출구를 보여주고
어둠 속에서도 한줄기 빛을 뿜어주는 그대
 
그대는 우리의 언어요, 날개요, 빛이니
그대를 만난 이후, 나는 세상 사는 기쁨에 겨워하노라
시공을 초월해 마르지 않을 샘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