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시 하나.....

by sungeunkim posted Nov 0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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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가을 인생
 
 
 
 
 
너만을 사랑하겠다는
남의 시를 읽으면
 
옛날  옛적 이야기처럼
가슴엔 뽀얀
 서리가
 
다시는 사랑을
할 수 없을 것 같은
나이들음의 무게
 
가슴 깊은 속
남겨 둔 작은 불씨
쌓여 가는 마른 잎
긁어모아 지피면
 
불길이 활활
타오를 것도 같은데
 
지난 세월 데인 상처들
다시 아파 올게 겁나
차라리
 
겨울이나 뜨스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