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회, 초록의 수종사를 다녀와서

by 이향숙 posted May 1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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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수녀의 싯귀처럼 풀잎은 풀잎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초록의 抒情詩를 쓰는 5월

피곤하고 散文的인 日常의 짐을 벗고  산바람에 눈을 씻으면서
 물오른 수목이 연초록으로 반짝이는 수종사에 11명이  다녀왔다.

설레는 마음으로 캐주얼복 차림으로 현대아파트 앞에서 2대의 차를 타고  88도로를 달리는데 창밖으로 들어오는 상큼한 바람이 달게 느껴진다.

일상 모임에서 듣던 사시예불 테이프를 들으며 허기진 마음을 불심으로 채우면서.... 양수리에서 시골 밥상을 거하게 받은 후 운길산 중턱으로 숨가쁘게 올라갔지만 남한강이 한눈에 보이는 조망은 압권. 법당을 두루 참배하고, 초파일 전이라 바쁘신 스님께서 법문은 듣지 못했지만  우리 머리카락 숫자도 다 세고 계시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가슴으로 다 들었다.

삼정헌에서 두물머리 푸른 물결과 연록색의 숲을 감상하며 녹차를 마셨다. 다도 책까지 펴낸 이정애, 다도 사범 자격증까지 가진 현정인, 오늘 다도를 우수한 성적으로 즉석에서 배운 박상규의 솜씨로 전통 예법으로 마셨다.

  올 때는 하남시를 지나 환상의 드라이브를 즐기고 대치동에서 함흥 냉면을 맛있게 먹은 후 작별.

  오늘 시골 밥상을 쏜 황정환, 운전하느라 수고한 남영애, 박상규 동문에게  감사.

참석자: 송인식 박상규 박영섭 황정환  남영애 박정애 정영경              이정애 이향숙 현정인 홍사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