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겨울의 까투리들 좀 보소!

by 채수인 posted Jan 2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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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기 산에 온 까투리들은 어여쁘게도 나이들 줄을 모르네.

재작년이나 작년이나 금년이나 한결같은 친구 모습들에 왜 난 한숨만 나오는지.... 

 티코가 그렌저인 줄 알고 잘도 데굴거리더니 역시 티코였더라구.

`한번 다시 굴려 봐....? 아서라.... 그나마도 팍삭 주저앉을라....'

아마도 이 세친구의 산행은 2주 전, 1월 12일이었을 껄......

산행하기 아주 좋은 날 행복했었다고 영애가 전했던가?

달랑 사진 한장 수다방에 올렸길래 그냥 가지고 있었지.

 

지난 셋째 주는 아무래도 쉬어야겠던?

`계속 주저앉을라....'걱정하신 우리들의 神께서는 엄청 난 혹한을 싸~악 물리시니

예쁘게예쁘게 주름져가는 우리들이 기특하셨던게지.

(오늘 참석하지 못한 우리 친구들 마음이 너희들 옆에 졸졸 따라가는 거 알고 있었지......?)

"어제까지 얼마나 추었는지 꽁꽁 언 계곡이 말해주지?

 오늘은 춥지 않은 날씨에 눈까지 내려 주어 복 받은 날~~^♥^"

정숙자님의 말씀....

요새 종종 전철이 멈추는 일이 있지? 아마...

행선이 늦지 않고 도착은 한거니?

그런데 내 경우를 보면 늦는 사람은 항시 핑게거리가 생기더라구....내 경우만...

그런데....네 명의 뒷모습이 다 담겼네?

누가....?ㅎㅎㅎ 정말 나 늙었나 봐.

봐. 네명이잖아?

남영애, 박미자, 박정애, 전행선, 정숙자 다섯인 것을....

돼지도  아니면서 돼지인 척....이래저래 늙는것도 재미있구나.

그런데 너희들 오늘의 찍사한테 한턱 쏘는 것이.....?

음....물론 "내 미모가 누구 찍사 덕이겠냐?"하는 사람은 빠지고......

암튼, 부럽다. 얄미운 까투리들아!

요기조기 아픈게 게을러서인지.. 꾀병인지.. 진짜 아픈건지.. 판단이 안서네.

판단이 서는대로 부럽다 말고 참석토록 하겠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