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일기

by 채수인 posted Jun 1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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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둘째 주! 

 매화당들....모두 안녕들 하신가요?

오늘 우리 달랑 둘이 달랑달랑 옥녀봉까지 잘~~다녀왔단다.

 

계속 휘돌아치는 바람에 몸이 배겨나지 못하는 우리들이 아닐까...? 생각된다.

도대체 집에 얌전히 있는 친구들이 없으니 나이를 잊고 사는 우리들이 대견하기도 하지만

조금은 몸을 사릴 필요가 있지 않을까?

  아침 미자 전화에 부리려던 꾀 냉큼 접고 아주 당연한 듯이 "그럼,가야지~~." 

정신 없이 뛰어나갔건만 11분 지각이다.

그 맑던 눈도 이젠 멍텅해져서 멀리 내친구가 누구인지 확실히 보이질 않는다.

가까이 가서야 고개 쑤~ㄱ 내밀어 반기는 미자가 보였다.

"아니...너 혼자야? " "그래..."

에구...미안해라. 한 사람한테만 미안하면 되니까 오히려 괜찮은 건가? 

 

 

아침에  요기조기 시큰거리고 어딘가 불편하던 다리는 어느 새 아무렇지도 않다.

`뭐야! 꾀병인가? 아님 친구 만난 기쁨에 육신의 병이 낫는 것인가?'

 후자라고 생각되기에 "모쪼록 우리들 많이 만나는 것이 건강 유지하는 길이라고

이 演士 소리 높여 외칩니다!!!"홧팅2

 

깻잎이 우리 건강에 무척 좋은 먹거리라고 특히 고기 먹으 때 많이 먹으라지?

둘이서 깻잎 한보따리씩 사들고 이열치열이라고

뜨거운 추어탕으로 몸보신 하기로 했다.  

오늘 점심은 우리의 당수님이 찍사 수고한다고 사줬~~~~다.하트3

감사감사!!!

앞으로 항상 잘 찍어 보도록 노력하겠슴~~~다.

 

애들아...! 건강하게 잘 지내고 다음 주에 만나자!


죽은 사람이 오히려 산사람을 위로하는 시,

 한번 읽어볼래?

A thousand Winds


                                                       매리 프라이어 (Marry E.Frye)


Do not stand at my grave and weep

I am not there, I do not sleep

I am a thousand winds that blow

I am a diamond glints on snow

I am the sunlight on ripened grain

I am a gentle autumn rain

When you awaken in the morning’s hush

I am the swift uplifting rush

Of quiet birds in circling flight

I am the soft star that shines at night

Do not stand at my grave and cry

I am not there, I did not die

                                                                    

내 무덤 앞에 울지 말아주오

나 거기 없으리, 나 잠들지 않으리

나 천의 바람이 되어 불어갑니다

눈 밭 위에서 반짝이는 한 개 다이아몬드

잘 여문 곡식 위에 내리는 햇볕

가을의 부드러운 빗방울입니다

당신이 아침의 고요 속에서 깨어날 때

나는 원을 그리며 비행하는

조용한 새의 비상.

밤에는 당신을 비추는 하늘의 별입니다.

그대여 내 무덤 앞에 울지 말아주오

내 거기 있지 않아요, 나 죽어있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