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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럭비, 대통령기 대회 15년만에 우승

by 이향숙 posted Jun 2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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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교 개교 이래 최초로  부중 부고가 나란히 전국 럭비 대회 우승을 차지한 최대의 경사이며, 폭염 속의 한 줄기 소나기였다.

섭씨 30도를 넘는 뙤약볕 아래에서 모교 후배 럭비부가 2007년 제18회 대통령기 전국 종별 럭비 선수권대회에서 15년 만에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2일 오후 오류동 럭비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부고 팀은 2005, 2006년 우승팀인 경북 경산고 팀을 맞아 15대 14 한 점 차이로 우승을 거머쥐는 감격을 누렸다.

전반전에서는 시종 골대 앞에서 위기를 맞는 듯 아슬아슬했으나 막판 행운의 여신의 손짓으로 천금같은 8점을 따내 8대0으로 마쳤다.

이어 후반전에서는 전반전의 여세를 몰아 트라이 5점, 골킥 2점을 보태 15점을 기록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킥 & 러시를 앞세운 경산고 팀이 속사포처럼 14점을 따내 잠시 위기를 느끼게 했으나  노련한 기술의 부고 팀을 더 이상 뚫지 못해 결국 무릎을 꿇었다.

부고는 올  봄 충무기 전국 대회에서도 대회 24년만에 우승한데 이어 이번 대통령기 대회 우승으로 2관왕에 등극하여 럭비 명문으로 거듭나면서 10월  전국 체전에도 서울 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또 내년 5월 동경에서 열리는 시닉스 월드 주니어 럭비대회에 한국 청소년 대표로 출전한다.

한편 부중은 지난 5월 제 36회 전국 소년 체전에서 대회 최초의 우승을 거두어, 올해는 명실공히 부중 부고의 럭비가 함께 동반 우승한 최초의 신기록을 세웠다.

 

사진 1 : 경기전 본부석을 향해 도열한 부고 선수들 <역시 믿음직 해>

사진 2 : 우승후 선후배들과 함께

 

 사진 : 정태영 동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