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15..03.20(3금)6:00
장소: 전통찻집(그때 거기)
(시 감상)
겨울의 지배는 철저하다.
눈과 얼음의 철통체제를
감히 거역할 자는 없어 보인다.
나무들은 위축되다 못해
까맣게 질려 눈 속에 곤두박히고
왼 산엔 새 한마리 날지 않는다.
그러나 산골짝 시냇물은
얼음 속에서 공작을 멈추지 않고
가지마다 반란의 창끝을 곤두 세운다.
양지짝에 뿌려지는 참새떼들의 산탄!
동백꽃 신호탄이 터지면
대망의 혁명은 온다.
- 김종길의 '봄을 기다리며' 전문
(출처: 이진흥 평론집 '진실과 감동의 언어' p.94 소수)
장소: 전통찻집(그때 거기)
(시 감상)
겨울의 지배는 철저하다.
눈과 얼음의 철통체제를
감히 거역할 자는 없어 보인다.
나무들은 위축되다 못해
까맣게 질려 눈 속에 곤두박히고
왼 산엔 새 한마리 날지 않는다.
그러나 산골짝 시냇물은
얼음 속에서 공작을 멈추지 않고
가지마다 반란의 창끝을 곤두 세운다.
양지짝에 뿌려지는 참새떼들의 산탄!
동백꽃 신호탄이 터지면
대망의 혁명은 온다.
- 김종길의 '봄을 기다리며' 전문
(출처: 이진흥 평론집 '진실과 감동의 언어' p.94 소수)